친구들이랑 방이동에서 간만에 우르르 접선했다.
총 인원은 4명!추후에 한명이 더 추가됐는데 예약하지 않고 5명 한번에 수용 가능한 술집은 찾기 힘들다..
우리 전부 노래 하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저녁도 안먹고 만난터라
방이 먹자골목에 위치한 방이 뮤직타운!하이 뮤직 타운을 가기로 했다.

방이동에는 노래방이나 코인 노래방은 워낙 많아도 이런
뮤직타운은 드물다 생각했는데 접근성 좋은 방이 먹자골목 입구 근방에
떡 하니 건물 전면에 간판이 우다다 있어 찾기 쉽다.


내가 갔던 노래 타운은 대개 지하에 있었는데 하이 뮤직타운은 지상층에 있어 신기했다.
방이 먹자골목에 있어 1차로 오던 2차로 오던 부담이 없을것 같다.
보시다시피 간판에 호텔식 안주라고 떡하니 써있다. 안주가 푸짐하게 나오니
우린 끼니도 때울겸 1차로 왔다..!
위치는!
⏰영업 시간 | 17:00 - 06:00
연중무휴 인듯!

1층은 입구로 사용하는듯 했다.

지하층이 아니라 그런지 퀘퀘한 냄새가 안나고 입구부터 청결했다.
친구들이 날 보러 방이동을 약속 장소로 정한건데 외관도 그렇고 규모가 굉장히 커보여서
신경쓰고 알아보고 데려간 느낌도 나서 좋았다.

나는 냄새에 정말 민감한데
뮤직 타운이나 노래방은 가보면 끈적끈적한 술 냄새나
퀘퀘한 담배냄새가 심한데 살균 청정기를 사용한다고 들어서는 문에도 크게 써붙여 두기도 했고
실제로 그런 냄새가 안나서 이용할때 제일 좋았다..!
★그리고 늘 나에게 제일 중요했던 화장실은 당연 내부에 있었고 쾌적했다.
직원분들 주방 근처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그래서 인지 관리가 잘 됐던것 같다.
(참고로 직원분들 다들 굉장히 친절 하셨다)

짜란-
우리는 4인이라 널찍한 방을 배정 받았다
적어도 10명은 앉을수 있을만한 크기의 방을..!
검색 해보니 창가방도 있고 파티룸도 있는것 같다.
미리 연락하면 생일 파티도 지원 해주시는것 같기도 하다.

조명 끄고 찍어본 사진.
안쪽에서 찍어봐도 널찍 널찍하다
방 내부도 제일 좋았던건 테이블이나 바닥이 끈적끈적 하지 않다..!
개인적으론 담배 냄새도 나지 않았다.
위생상에선 다른 뮤직타운보단 훨씬 괜찮은 편이었다.

제일 좋았던건 무선 충전기가 있다.
내가 가본 뮤직 타운들은 거의 선을 신분증 맡기고 빌리거나
카운터에 휴대폰을 맡겨야해서 불편하기도 하고 술에 취해 잊어버리고 갈때가 종종 있었는데
무선 충전기가 있어서 센스가 좋다 생각했다.
안그래도 이거 찍을때 친구가 오! 무선 충전기 있어? 나 충전 충전! 이라고함

방에서 여러가지 플랫폼 시청도 가능한것 같다!
월드컵이나 중요한 경기, LCK같이 친구들이랑 같이 술마시면서
볼 경기들이 있으면 여기 와서 날잡고 술이랑 안주 마시면서 에어컨 바람 쐬며 보고
경기 끝나면 노래 한곡 때리면 진짜 좋을듯..
생각 해보니 진짜 좋을거 같은데..? 월드컵 끝난게 아쉽다..

일단 기본 룸비는 2만원이며
안주는 기본으로 인원수에 따라 시켜야 하는 가짓수가 정해져 있다.
시간 연장도 가능하지만 대기 인원이 많으면 불가한건 당연하니 잘 체크..
우리가 간 이날은 평일 이른 저녁인데도 놀다보니 사람이 쭉쭉 차던걸 보면
각잡고 놀려면 처음부터 길게 잡고 가는게 좋겠다.
그리고 여담인데 우린 처음에 2시간만 놀생각으로 간건데 거의 4시간은 추가해서 놀았다.
이렇게 놀다보면 더 놀고 싶어지는게 노래타운이니 시간을 잘 체크하자ㅠㅠ

스크린 메뉴판! 메뉴 가짓수가 정말 많다.
안그래도 친구들이 저녁을 안먹었는데 고르고 고르다
여기가 냉동 기성품을 안쓰고 직접 만든 요리를 쓴다해서 더더욱 그렇다면 치킨을 시키자고
치킨을 시켜버림.
그리고 술마실때 빼놓을수 없는 라면..!

노래방 화면 밑엔 이렇게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NFC나 UFC도 가능하니 파티룸 굳이 안잡고 여기 와도 될것 같다.
회식이나 모임해도 뻘쭘할 일은 없을듯.
우린 이날 노래 점수내기도 하고 일본 노래도 부르고 별짓 다함

일단 술은 간단하게 스타트로 맥주 한병 소주 한병씩 시켜보고-
기본 안주로 아이스크림,나쵸,타코야끼,바게트,감자튀김,메추리알 감자 샐러드가 나왔다
딱 안주로 좋은 구성이다.
타코야끼 나오는곳은 처음본다!
추가시 3000원이라고 안내 되어있는데
보통 뮤직 타운을 가면 기본 안주는 손을 안대는게 많고 녹거나 엉망이 되어 버리는게
대다수인데 술 마시면서 먹기 좋은 안주들로만 구성 되어 있어서 좋다.

식기와 냅킨,물티슈도 테이블 서랍에 편리하게 상시구비 되어 꺼내 쓸수 있다.
간혹 노래타운에 요런게 직원분께 부탁해야 하거나
스크린 밑에 있어 왔다갔다 하거나 바깥쪽 앉은 사람이 움직여가며 갖다줘야 할때가 있는데
소소하지만 편리한점..

라면이 첫번째로 나왔다..! 완전 포장마차 재질이다.
참고로 라면은 안주 개수에 미포함이고 사이드로 주문 해야한다!
술마시면서 먹기 너무 맛있었다.
계란도 적절히 풀려있고 술마시기 전, 술 다마시고 마무리로 시켜도 좋고
사실 라면 싫어하는 사람 잘 없잖아요..

남이 끓여준 라면이 제일 맛있는데 꼬들꼬들 너무 맛있게 끓여 주셨다.
공기밥도 추가 가능하니 하이 뮤직타운 가시는 분은 라면도 꼭 시켜 드셔보시길..
때깔보소..
공기밥도 시킬까 했는데 술을 얼마나 마실지 몰라서 혹시나 하는 맘에 절제했다..

라면이 나온지 얼마 되지않아 금방 치킨이 뒤이어 나왔다!
기성품을 쓰지 않고 직접 조리 하는 안주라는데
그래서인지 치킨이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가지 각색 인것같다.
딱봐도 엄청 바삭바삭해 보인다..
밑에는 새우칩이 같이 깔려있어 같이 낼름 주워먹기 좋다.

어두운 노래방 조명 안에서 찍는데도 맛있게 찍힌다.

이렇게만 나왔는데도 테이블이 꽉 찼다!
사진 찍는데 친구들이 도대체 언제 먹냐고..빨리 먹자고..
젓가락 들고 기다리고 보고 있음
사진 20장은 찍어본거 같은데 그래도 치킨은 바삭했고 라면은 꼬들했다..
다들 저녁도 안먹고 와서 안주가 부실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들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깔끔하고 괜찮다고 좋아해서
이쪽으로 부른 당사자인 내 입장에선 다행이었다.

안주 다 나왔고 세팅 다했으니
맥주 한잔 따라주고

본격적으로 놀 시간
짠-


흥이 난 친구와 감미롭게 옆에서 감상하는 친구ㅋ ㅋ ㅋ

분명 위의 사진을 보면 스타트는 소주 1병 맥주 1병 이었는데
이날 우린 4명이서 기본 2시간에 2시간을 더놀고
생맥 하날 더 추가하고 소주를 7병 마셨다..더 놀다간 목이 찢어질것 같아서 해산..
정말 알차게 재밌게 놀았고 평소에 뮤직타운 다녀오면 찌들어서 퀘퀘한 느낌으로 나왔는데
이날은 평소보다 깔끔하게 나온 느낌이 들었다.
1차에서 간단하고 가볍게 몸풀기로 중간중간 주변 소음없이 놀기에도 좋고
2차로 와글와글 지인들이랑 모임하거나 막 놀기에도 딱인것 같다
노래타운에서 놀면 시간이 너무너무 빨리가..
친구들도 만족해 했고 내용에 첨부하진 못했지만 중간에 흥이 올라서
다른 친구도 불러 버렸다ㅋ ㅋ ㅋ. 그만큼 알차게 놀았단 뜻..!
혹 방이동 잠실일대 에서 회식,단체 모임이나 파티룸 약속장소 술약속 계획이 있다면
룸술집 이나 파티룸 대관보단 방이 노래타운 하이 뮤직타운도 추천해본다!
(친구들 다 흥부자인데 월드컵때 여길 몰랐다니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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