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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이색 데이트 미니 박물관 같던 우주 가챠 방문기 제일복권(이치방구지)가능

피요님 2023. 6. 12. 08:51

 

 

이날 남자친구와 강남역을 방문했는데 쇼핑하고 뭐 할거 없나- 생각중이었다.

 

영화는 최근 집 근처에서 봐서 마땅히 땡기지도 진부하기도 했고

쇼핑은 끝냈고 압구정이나 신사까지 넘어가긴 귀찮았다..(더워)

 

방탈출은 나는 좋아하는데 이렇게 즉흥적으로 가는건 남자친구가 안좋아하고..

향수 공방은 당일 예약도 불가일 뿐더러 강남역에서 만들고 싶지 않다는 남자친구의 의견.

 

게임장에서 시간 때우기도 잠깐..정말 강남 데이트란 밥 카페 영화빼고 할게 없나..

하던 와중 오잉 강남역에 저런곳이?하고 눈에 띄는곳이 있다

결국 우린 우주 가챠를 방문했다.

 

 


 

접근성이 좋은 교보문고와 신논현역 근방의 골목에 들어가면 나온다.

혹 필요하신 분이 계실까 위치와 영업시간을

함께 첨부한다

 

 

 

 

9시까지 영업 하는것 같은데 직장인분들도

퇴근후 부담없이 들러보기 좋겠다

 


 

 

강남역이 하도 시끄럽고 우다다다 모여있어 찾기 어렵나?

노노. 멀리서 본 입구부터 애니와 만화 포스터로 그득그득 차있다.

입구가 그리 크지 않은데도 눈에 띈다.

 

 

 

초장부터 우릴 반겨주는 엄청난 포스터들

내가 심도깊게 여러 애니와 만화를 판게 아니라 잘 모르는 그림이 대다수긴 했다.

저 사진에서 아는건 하츠네 미쿠..?정도?(아닌가..?이마저도 확실치 않음)

 

 

계단을 한층 내려가며 구경하는 포스터도 재밌다.

 

 

내려가면 잠만보!와 벚꽃 나무가 있다.

포토존인가?

입구부터 잠만보가 있어서 좋아..나의 최애 애니는 포켓몬스터..!

정말 초등학교때 부터 지금까지 닌텐도를 꼬박꼬박 구매해 많은 시리즈를 플레이할 정도로

나는 포켓몬을 좋아한다.

 

 

잠만보가 앉아있는 의자 옆엔 자동문이 있다.

자동문이 열리면-

 

 

짜란-들어서자마자 굉~장히 많은 인형,피규어,카드,그리고 수많은 재고 박스들이 우릴 반긴다.

 

 

살짝 위에서 찍어본 모습은 요런 모습. 한눈에 봐도 정말 다양한 장르의 애니 굿즈들이 보인다.

너무 많아 뭐부터 구경해야 할지 헷갈릴 정도..

그냥 들어가자마자 부터 모든 상품이 전시 되어있다.

매장 규모는 크진 않지만 흡사 작은 박물관 같다.

 

 

 

입구 좌측엔 이렇게 가챠만 따로 모아둔 장소가 있다.

가챠가 메인인듯 하다. 다른 사진도 보면

 

 

요렇게 따라 걷는 길목 모든곳에 가챠가 있다.

가챠 종류는 원피스나 포켓몬,짱구등 대중적인 가챠도 많지만

꼬마마법사 레미 가챠도 있고 ,커비,마인크래프트 굿즈에

가챠 종류가 정말 많아 내가 모르는 다른 애니 가챠도 많았다. 모든 벽면이 가챠로 메워져 있다.

 

 

들어온 입구에서 찍어본 모습.

안쪽으로 매대 3-4칸 정도 더 구경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

 

 

코난은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아직까지 사랑받는 코난 굿즈도 있고

 

 

 

 

해리포터 굿즈도 있었다!(공식 굿즈인진 확실치 않음)

이런걸 보면 꼭 매니아층인 애니 굿즈만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굿즈를 취급하고 있다.다만 아쉬운건 우린 피규어나

키링을 보고 싶었는데 대다수의 굿즈가 카드팩 이었다ㅠㅠ

그나마 남자친구가 관심을 보인건 원펀맨 피규어..

 

 

 

끝쪽을 따라 걸으면 이렇게 "제일복권" 이라는 복권이 있는데 "이치방구지" 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정식으로 발매하는 옛날 우리 문방구에서 종이 뜯으면 번호따라 경품을 받는 시스템인것 같다.

터무니 없는 상품(예를들면 게임장에서 사격게임후 주는 알수 없는 열쇠고리) 같은게 아니라

정말 경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종이 뽑기보단 금액대가 있다

만원 언저리 금액으로 1장 뜯을수 있고 아마 빨간 표시가 되어 있는게 상품을 이미 누가 뽑아간 표시인것 같다.

보던중 경품으로 플스5도 있던데..해보자고 하니 남자친구가 무시..

(내 소비를 막아줘서 고마워..그치만 플스5를 내가 가질수 있는 운명일수도 있었어..)

 

 

 

둘러보다 보면 이렇게 곳곳에 피규어가 전시 되어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원피스를 본 남자친구는 피규어 구경을 재밌어 했다

 

 

리제로?가 맞나..리제로 피규어도 있고 벚꽃미쿠 피규어도 있었다.

저 사진을 찍을때 근처에 사람이 굉장히 많이 구경중 이었는데

평일임 낮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구경중 3-4팀은 본것 같다

아마 애니에 큰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코난,해리포터,짱구,원피스는 아시는 분이 많을거라 생각하는데

피규어만 구경하셔도 재밌을거라 생각한다.

 

 

 

빈손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가챠를 해보기로 했다!

기술이 발전한 요즘 시대에 사실 현금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가챠는 바로 그자리에서 500원 동전들을 넣는게 아니라 전용 코인을 넣어야 한다고 써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돌아가나?하는데 카운터쪽을 보니

뚜둔. 현금으로 넣어 전용 코인을 교환 할수도 있고

직원분께 이체나 카카오페이를 통해 원하는 금액만큼 입금 드리면 즉석에서

전용 코인을 주신다!atm까지 나가서 동전 바꿔오면 귀찮아서 안하고 아쉬웠을것 같은데

너무 좋다.

 

 

전용코인 8개를 받았다! 전용코인 한개당 천원 인것 같다.

주로 이곳에 있는 가챠들은 4-6000원대로 형성 되어 있는듯 하다 8000원이나 10000원짜린 일일히 보지 못했으나

내가 뽑은건 4000원 남자친구가 뽑은건 6000원!(추후 2개를 더 교환 받았다)

코인을 살펴보면 홈이 파여 있는데 가챠에 넣고 돌릴때 맞는 홈을 보고 동전을 넣어야 한다고 써있다

 

 

나는 포켓몬 가챠를 뽑기로 했고 좌측의 랄토스를 뽑고 싶었다.

 

 

 

 

요거..

 

8
 

 

남자친구는 원피스 피규어를 골랐다.

남자친구의 픽은 크로커다일..!

 

 

요거..딱봐도 대문짝 만하게 상단에 있어

수량이 얼마 안들어 있을것 같다.

 

 

전용 코인을 넣는다 가챠통에 "코인 방향에 주의하세요"라고 써있다

동전 넣는곳을 잘 보면 투입구에 맞는 홈 방향으로 동전을 넣어야 한다.

 

 

두둔.

 

 

나는 뽑기 나오자 마자 발로 깨버렸다.(발로 뽑기 깨기는 90년대 초딩 국룰 아입니꾸..)

 

 

ㅋ ㅋ ㅋ 실루엣만 봐도 크로커다일 아님

 

  

내가 웃을때가 아님. 한카리아스가 나왔다...........

제일 안뽑고 싶었는데.......

 

 

 

내 취향 아니야..

돌려줘요 내 4000원..

 

 

ㅋ ㅋ 남자친구도 얘는 모르겠단다..

뽑기전에 이중에서 이것만큼은 안나왔으면 좋겠는거 있어? 라고 물었는데

둘다 제일 원치 않던 피규어들이 나왔다..

 

남자친구 가챠는 저 통이 악마의 열매 모양이라 같이 들어있는 과일 꼬다리를 끼워

저 안에 전시도 할수 있는 피규어다. 그래서 6000원인가..

 

 

 

둘다 정말 원치 않던 피규어를 득했다..

 


 

이것 저것 구경하고 얘기하고 하다 보니 30분 가량은 여기서 시간을 보낸것 같다.

요즘 난 최애의 아이라는 애니를 좋아하는데 아직 나온지 얼마 안된 애니라 그런지 굿즈는 없어서 아쉬웠다.

이 외에도 우마무스메도 있었고 리제로도 있었고 여러 다양한 굿즈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가챠도 재밌었다.

나가는 입구에 보면 엄청 큰 박스에 가챠 쓰레기들이 쌓여 있던데 가챠를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다.

 

강남역은 데이트 코스로 잘 안가게 되는데 그 이유가 정말 영화 카페 밥 루틴이고

아이 쇼핑을 하고싶어도 마땅한 구경거리나 쇼핑할곳이 없다.

 

강남역을 방문한다면 짜투리 시간이 남으면 애니를 깊고 관심있게 보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재미삼아 슥 방문해보기 좋은 데이트 코스나 놀거리 코스로 추천 드린다.

요런 가챠나 굿즈샵은 홍대에선 종종 봤는데 강남역 한복판에 있는것도 색다르다.

혹 애니에 관심이 있으신 분도 요즘 뭐든 인터넷으로 구매할수 있는 시대지만

이렇게 구경하고 직접 사는것도 또 다른 재미 아닐까!

 

 

이상 우주가챠 방문기 끝!